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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현지인 맛집 [봉동순대] 순댓국 맛집 #피순대 #내장순댓국

P.jung story 2023. 2. 2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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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현지인 맛집 [봉동순대] 순댓국 맛집 #피순대 #내장순댓국

출장은 배고파..

일주일 만에 출장을 나가게 되어 오전에 전주로 출발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전주시 덕진구. 아침에 간단한 요기를 하고 나오기도 했고 중간에 델리만쥬 한봉을 먹어 점심은 건너뛰어도 되겠다 싶었다. 전주에서의 일정은 대략 1시간 정도..

외부에서의 업무가 주를 이루다 보니 일정을 맞추다 보면 식사를 거르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면 못 먹어도 배가 고파도 일정을 소화하는 게 먼저다. 기다리는 고객들이 있으니 일이 먼저인 건 당연한 거지....

두 번째 목적지는 완주.. 근거리여서 하루에 일정을 잡았는데 시간대도 비슷해서 업무는 효율이 좋았다. 두번째 일정은 서류를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대략 1시간 반정도가 소요되었다. 하.... 급격하게 배가 고파온다. 두 번의 일정을 모두 제대로 소화했고 업무는 성공이었다. 긴장이 풀려서였을까....

항상 검색은 "현지인 맛집"

완주에 왔으니 완주 현지인 맛집에 가고 싶었다. 검색을 해보니 3군데 정도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떡갈비, 순두부, 순댓국

문제는 거리와 금액. 순두부 집은 거리가 너무 멀었다. 검색한 거리는 18km.... 네비로 누르면 더 길어진다는 뜻. 현재의 배고픔의 강도를 고려했을 때 영 아닌 선택지였다. 떡갈비는 너무나 맛있게 생겼으나 하... 1인분에 32,000원 하는 식사를 할 수는 없다.

결론은 언제나 국밥이다. 간혹 맛있는 게 먹고 싶어 1만 원이 넘는 식사를 할 때도 있긴 해도 출장지에서 먹는 식사는 국밥이 가성비가 가장 좋다.

그렇게 선택한 완주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봉동순대에 와보았다. #피순대는 개인적으로 안 좋아한다.;;; 예전에 전주에 가서 피순대를 극찬하는 고객을 만나 얻어먹었는데 심각하게 맛없었던 집이었다. 그 기억으로 아주 오랫동안 피순대를 안 먹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고기 말고 내장

원래 평소에는 사람들의 웨이팅 행렬이 있는 곳이라고 블로그에서 봤는데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전혀 없다. 아주 한가하게 오후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순대국밥을 시켰다.

찬이 아주 깔끔하게 나온다. 새우젓이 접시에 담겨 나오니 뭔가 순대나 고기를 덜어먹거나 새우를 조금 집어 얹어 먹기 편한 것 같아 좋다. 겉절이는 이파리 부분으로 골라 양념을 살짝 묻힌 느낌인데 솔직히 좀 싱겁다. 아쉽지 않아서 패스하고 깍두기는 아주 맛갈졌다. 

부추가 아주 많이 올라간 순댓국이 나왔다. 바글바글 끓어주는데 국물은 약간 빨간색이지만 매움은 전혀 없다. 고소한 들깨가루를 잔뜩 얹어 먹어준다.

드디어 등장하신 피순대 되신다. 뜨끈할 때 한입 쏙 먹어봤는데 예전의 기억은 없어진다. 부드럽고 고소함이 가득하다.
오..... 괜찮은데?! 싶다. 두 개뿐인 건 아쉽다.

또 하나의 장점은 내장이 많다. 고기보다는 곱창으로 쓰이는 내장을 더 좋아하는데 웬일인지 엄청나게 많다. 마늘이나 고추를 한입 깨물고 기가 막히게 먹어줬다.

허기를 완벽하게 달래주면서 완주에서 만난 멋진 순대국밥 한 그릇이었다. #피순대의 기억을 다시 돌려준 완주 현지인 맛집이라 할 수 있겠다. 완주 가면 여기 갈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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