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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맛집 육사심 - 한우전문점 이라 쓰고 소고기뭇국이라고 읽는다.

P.jung story 2020. 8. 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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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맛집 육사심 - 한우전문점 이라 쓰고 소고기뭇국이라고 읽는다.

오늘 포스팅은 어제에 이은 군산 맛집 이에요. 날이 비가오고 습하고 더웠다가 추워지고 주말 내내 엄청 강행군으로 아이들 데리고 놀아주다 보니 엄마 아빠 삼촌이 모두 지쳐버린 날이었어요. 재밌지만 힘들었던 주말 일요일 저녁식사로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고 뜨끈하면서 만약 토요일이라서 술한잔을 하려했다면 기가막혔을 군산 맛집을 소개해요. 이곳은 실제로 검색을 해보면 사장님이 가게를 발전시켜가면서 기록해둔 블로그가 전부인것으로 보여져요. 대체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방문할것 같지 않은 메뉴라서 그런가.....근데 이거 정말 추천하거든요. 기록해보겠습니다.

군산맛집 육사심

저희 부부와 손윗처남 그리고 아들 4명이서 주말에 만났어요. 금요일 밤에 만나서 대충 잠을 자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아들을 데리고 놀아주고 구경시켜주려고 그짓말 많이 보태서 천만보쯤 걸었나봐요. 와이프는 발이 퉁퉁 붓고 저는 중간 중간 10분씩 쪽잠을 자줘야 졸음운전을 안하겠구나 정도로 많이 걸었어요. 최근 군산 관련 포스팅은 이틀만에 다 다닌것들에 절반도 안된 정도만 사진을 찍은 거니 말다했죠. 체력이 많이 빠졌고 힘들어서 약간의 보양도 하면 좋겠다 하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사실 "메가커피" 찾다가 발견한곳. 너무 깔끔하고 주택을 개조한듯 2층집으로 되어 있는 이곳이 주변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며 어여쁘게 간판을 빛내고 있어서 일요일 저녁식사로 찜을 해둔곳이었죠.

군산맛집 육사심 메뉴

가게 입구에 이렇게 메뉴가 써있어요. 아마 제가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이었다면 육사시미에 매운탕과 수육을 먹었겠죠. 그렇게 먹어주면 아마 소주가 2~3병은 비워질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건 가격을 보셔야 해요. 육사시미 한접시 3만원이 채 안되는 저 금액이 이 가게에서 가장 비싼 메뉴랍니다. 정말 미친 가격표죠. 요즘같은 시기에 소고기 그것도 한우를 가지고 이런 가격으로 제공은 한다면 좋은 가게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플러스로 빨간글씨 300원 보이시나요. 군산맛집 육사심에서는 저 300원짜리 음식을 판매해서 수익을 버시는게 아니고 작은 금액으로 모아서 기부를 한다고 합니다. 건강하고 건전하며 배려와 봉사가 보이는 좋은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군산맛집 육사심

이곳은 인공조미료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고 음식은 내온다고해요. 그래서 더 좋았던것이 아직 간을 한 음식을 먹이지 않는 아들을 데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수 있는곳이었기 때문이에요. 성인들은 소금 , 후추 간을 해서 먹어보고 간을 맞추면 되는데 아이들은 국물 자체가 조미료가 들어있으면 별수 없이 먹여야 하잖아요.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픈 부모의 마음도 함께 갖고 계셔주셔 마음에 쏙 들었어요.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니 군산에 갈때 종종 먹고는 할것 같아요.

군산맛집 육사심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라서 손님이 바글바글 하실때는 코로나로 인해 조금 걸리실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저녁식사 시간보다 조금 더 늦은 시간이었어서 한가했어요. 저희는 수육과 소고기뭇국을 주문했어요. 아들 밥을 먹이는게 가장 중요했고 저희도 수육으로 보신을 좀 하고 싶었어요.

군산맛집 육사심 육회비빔밥

지금은 이곳을 다녀온지 2달가량 지난것 같은데 맛이 기억이 납니다. 약간 밍밍한것 같으면서도 재료의 맛이 다 살아있는 맛이었고 잘 어우러져 만족했던 추천할만한 군산맛집입니다.

군산맛집 육사심 육회비빔밥

맛갈나게 비벼서 한입 먹어주면 이거 아주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갑니다.ㅋㅋㅋ 배도 고팠지만 맛도 있었어요. 서버분도 엄청 친절하시고 가게도 깔끔하고 이정도면 만족할수 있지 아니한가~

군산맛집 육사심 소고기뭇국

어릴적 할머니의 따뜻함을 담은 소고기뭇국이라는 모토를 가진 군산맛집 이에요. 정성을 가득 담은 그 마음이 변치 않을 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료를 아껴서 차액을 챙기는 사장님이 아닌 그 마음이 변치 않아 손님이 많아져서 돈을 많이 버시는 사장님이 되시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가득 들어있는 소고기와 무 만큼 많은 마음을 주신 사장님의 마음도 부자가 되는걸로 채워지시면 좋겠습니다. 역시 대문짝 만하게 써놓으신것 처럼 밍밍 맹맹 맹탕이에요. 약간의 간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만큼 무의 시원함과 소고기의 담백함 정도가 들어있지만 간은 없어요. 평소 집에서 드시던 소고기뭇국이 절대로 아닌 점 감안하고 가셔야 합니다. 소금, 후추 간은 꼭 하셔야 합니다. 저는 입맛이 짠 편이라서 간을 제법 많이 했어요. 사람이 이렇게 소금을 많이 먹는구나 싶을만큼? ㅋㅋ 그래도 줏대를 지키고 계신 다고 생각하니 되려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 엄마들이 엄청 좋아하겠다 싶었어요.

군산맛집 육사심 소고기 수육

이녀석은 위 메뉴중에 단돈 1만원에 즐길수 있는 소고기 수육이에요. 함께 제공되는 부추무침과 함께 곁들여서 먹어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저는 기본찬으로 제공되는 양파 절임이랑 삼종세트로 먹어줬는데 이거 정말 드셔보실만 해요.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인데 수육이라뇨. 고기는 누린내 나지 않아요. 부드럽지 않고 쫄깃해요. 적당한 식감으로 잘 삶으셨고 고기를 씹는 식감을 잘 전해주는데 너무 익혀 부들부들해지면 수육의 풍미가 별로거든요. 제대로 잘 익혀준 고기였어요. 사진 하단에 보면 와사비가 있는데 고기와 와사비, 고기와 부추무침과 와사비 요정도 함께 드시면 진짜 괜찮아요. 군산 맛집 여정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인데 다행히도 손윗처남이 회사 회식을 다니면서 맛집을 저장해두고 있어서 갈때마다 두어군데씩 다녀볼 예정입니다. 정말 맛있는 곳으로 선별해서 또 다른 맛집들을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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