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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고차] 500만원짜리 달랬더니....사기 치나?!

P.jung story 2024. 8. 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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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500만원짜리 달랬더니....사기 치나?!

오랜만에 본업으로 와 포스팅을 해본다.

지인의 부탁으로 500만원짜리 K5 차량을 알선 판매 해주었다.
차팔이로써 차를 구해달라면 당연히 해주지만 나름 중고차 바닥에서 10년이 넘었다고
가능하면 지인들과의 거래는 하고 싶지 않다.

지인은 말 그대로 아는 사람들인데 중고차는 그 특이성이 여러가지다. 
조금만 이상해도 괜시리 딜러 탓을 하게 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 딜러가 지인이면 관계가 망가지기 일쑤다.
(물론 정말 이상한 딜러들도 있기는....)

여하튼 오늘 포스팅은 500만원대 중고차다.

옛날 500만원대 , 요즘 500만원대 중고차.

요즘엔 중고차 물가가 많이 비싸졌다.
불과 5년전만 해도 500만원대 중고차는 지금과는 달랐다.
주행거리가 짧은 편일지라도 10년이 넘어가면 500만원 언저리 정도는 되었던것 같은데
요즘 500만원대 중고차는 그냥 20만KM는 찍어버리니 이거 비싸서 사겠는가....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전문가가 아니니 패스하고 옛날 500만원대 중고차였으면 요즘엔 정말 좋은 차를 소개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잠시 ㅎ...

K5 1세대.

오늘의 알선 대상 차량이다. 

콕 찝어 이 차량을 픽 하고 연락이 왔다. 이 중에서 가장 괜찮은 매물과 K5 매물이 멤버가 약해서 부식이 잘 일어나니 체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 멤버는 단종되어 구하기 어렵다는 말과 함께.

문득 궁금해서 거래처 정비소 사장님께 문의 한 결과로는 해당 멤버는 부식이 쉽게 일어나지 않기도 하거니와 부품도 구할수 있다는 말..
어디가 맞는지 모르겠다.

오늘의 차량은 K5 1세대 노블레스 모델이었다.
이 차량은 정말 우연히 발견되었지만 다시 이 모델을 같은 값에 구하기 어려우니 찾아달라 요청하지 않으셨음 좋겠다.ㅠ

11년식에 주행거리 147,000km 를 주행한 완전무사고 차량이었다.
썬루프만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썬루프"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택옵션은 모두 선택된 차량.
완전 무사고라는건 13년 된 차량이라 감안했을때 아주 큰 메리트.
잘 관리 했다고 생각했는데 해당 차주딜러님 이야기로는 정비소 사장님 지인의 차량이었다고.

내부도 깔끔하긴 하지만 13년의 세월이 절대 나타나지 않을리는 없다.

예를 들어 핸들!
이건 정말 대표적인건데 가죽이 다 벗겨진다.
까끌까끌 하게 일어나는데 신경 안쓰고 타는 사람들도 있지만 구매하자마자 핸들 가죽 복원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핸들커버를 씌우는 사람도 있다.

연식과 주행거리에 비해 나머지 공간들은 제법 깔끔하게 관리된 편.

차키도 2개 모두 있고 작동 역시 잘 되는 키.
버튼도 흔적이 거의 없고 깔끔하다.

구매한 지인의 경우 "메모리시트"와 "통풍시트"가 절대 필요 옵션이었다.
나머지는 적당적당히! 라고 했지만.....(엄청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 혹시 별로 안좋은 차면 어쩌지 노심초사했다.

트렁크도 깔끔한거 보니 실제 사용시에 트렁크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은 사람이 탔던 차인가보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엑셀링 해보고 체크해서 결과 보고!!

대충 한 30분 이상 차를 훑어 본것 같다.

탁송거래의 편리함.

탁송 거래를 하는 사람들 상당히 많다.
어차피 "중고차"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중고차는 말 그대로 누군가가 타던 차량이니 조금 저렴한 만큼 고치면서 타는거 라고 생각 한다고 하더라.
(구매했던 어떤 손님 왈.)

그것도 그거지만 지인이라서 더욱 탁송거래를 쉽게 하기는 한다.

일단 평가 했던 모든 사진을 전달하고 될수 있으면 동영상도 촬영해서 보내준다.

개인의 대화다 보니 지울것들이 많다. 계약 정보를 1시간이나 안줘서 애 좀 먹었다.

차량 평가와 지인 보고가 끝나고 계약금 지불후 차를 끌고 나왔다. 
정비소로 이동해서 하부를 체크하고 특이사항이나 점검 내용을 전달해준다.
보통 지인이라서 해주는건 아니고 모든 구매예정자들에게 해준다.
날씨가 덥고 춥고 비오고 눈오면 좀 힘들긴 하다.

이전비 관련해서 물어보는 사람이 많던데 "이전비"는 이전할때 들어가는 돈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모두 정산해서 회사>>고객 으로 바로 잔액이 입금된다.

차량 계약을 모두 마치고 탁송기사님 배정하여 출발시켰는데 1시간도 안되서 이전이 완료됐다.
그럴줄 알았으면 택배비 안들이고 차 안에 넣어서 보내줬지....-_-;;

차 받자마자 전화와서 "맘에 들어!" 한마디 해주면 또 괜히 하루가 뿌듯하다.

내일은 같은 날 이루어진 또 다른 K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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