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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고차 팔고 싶은데요....정확하게 시세 확인해줄 정직한 업체 어디 없나요??

P.jung story 2023. 1. 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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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팔고 싶은데요.... 정확하게 시세 확인해줄 정직한 업체 어디 없나요??

최근 중고차 판매를 위한 시세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결국엔 경매플랫폼들도 고객들의 메인 니즈인 최고금액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증명인 것 같다. 나름대로 열심히 여기저기 글들을 올렸고 퍼다 나른 것도 좀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최고가"는 받지 못하는 경우가 99% 라는 것인데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중고차 판매 시 내차 어떻게 팔까?

우선적으로 내가 타던 차는 "중고차"다. 내 차를 판매하고 싶다면 대략 2가지가 대표적이다. 직거래 or 중고차시장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고차 시장에 내 차를 정리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가는지 직거래 비율이 많이 늘었다는 뉴스다. 그만큼 직거래 시에 나타나는 불리한 점들이 완화되었을 수도 있고 중고차시장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작용했을 수도 있다. 

직거래 - 직거래는 해당 차량의 거래 당사자간의 다이렉트 거래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서 차량을 점검한다. 요즘엔 "카바조"같은 회사들이 두어 군데 있다. 서비스를 비교해보고 중고차 시장에도 데려온다. 차량을 평가해 준다. 장, 단점을 확인해주고 수리비용이 어느 정도 들어갈지도 예측해 준다. 이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직 정비사 거나 정비사 출신들이다. 그렇게 거래를 하게 되면 구청에서 서로의 신분증으로 이전업무를 완료하니 차량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거나 중고차 직거래를 많이 해본 사람들은 직거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이전비용에 "매도비" , "성능비용" 등이 추가되지 않으니 비용면에서 저렴하고 중고차 딜러들보다 가격면에서 서로 조율의 가능성들이 좀 있는 편이다. 세금도 카드결제가 되니 그 부분에서도 편리성이 따른다.

단점의 경우 아주 분명하다. 우선 치명적인 하자 (주로 엔진, 미션) 발견 시에 조율이 안된다. 이미 거래를 마쳤으니 네가 알아서 해라! 가장 커다란 부분이다. 개인의 경우 내차를 내가 받고 싶은 금액에서 조율 후에 판매했고 판매시점을 기준으로 그 차는 더 이상 내차가 아니게 된다. 하자의 문제는 머리 아프니 떠안고 싶지 않다. 일반적인 수준이 아니라 99.9%의 전차주들의 반응이다. 반면, 중고차 시장의 경우 이 치명적인 하자 부분에선 조율이 되는 편이다. 앞선 포스팅에 "엔카 홈서비스"의 경우 일주일 안에 나타나는 현상에서 환불도 가능하고 성능보증보험에서도 상당히 커다란 수리도 보험처리가 가능해서 완벽한 수리가 가능한 편이다. 두 번째 단점은 할부다. 개인 간 거래에선 할부금융 찾기가 어려워 20년부턴가... 개인 간 직거래를 중고차 딜러가 거래해주는 것으로 해서 할부를 진행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분들도 있었다. 그만큼 중고차 시장은 사업장 자체가 보증이 되는 부분도 있고 담보가 되는 중고차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들이기에 할부가 진행된다. 개인 간 거래를 위해 본인도 중간 거래자인 것으로 하여 중고차 할부를 일으켜 준 적이 몇 번 있었다.

엔카 홈서비스 관련 포스팅中사진캡쳐본(링크포함)

중고차 시장의 최대 장점은 차의 종류와 대수가 월등하게 많다는 점. 아주 많은 차를 보유하고 있고 누구의 명의로 갖고 있던 내 차처럼 해당 차량을 보고 점검하고 판단하여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그만큼 하루 이틀 시간을 낸다면 고객도 수많은 차량을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해당 차량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건 그중에서 가장 컨디션 좋은 차를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확실히 좋다. 보증이 확실하다는 점. 이 부분은 아직 못 믿는 분들이 많다. 중고차 보증 보험은 몇 년 전 시행되어 이제는 의무가입이다. 1달짜리 가입이고 1회성으로 납부하는 것이라서 별생각 없이 지출하고 넘어가는 고객들이 많다. 실제로 본인은 판매 시에 꼭 2주 안에 차량을 점검하고 엔진, 미션에 관하여 조금이라도 성능과 다른 점이 발견되면 성능보험을 접수하기를 권장한다. 하지만 실제로 10명의 고객에게 전달하면 그중에 실제로 접수를 요청하는 고객은 1~2명에 불과하다. 못 믿는 부분도 있겠지만 본인의 생각으론 그냥 별생각 없이 이상 없으니 타는 것 같다. 한 달이 지나서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도 많다. 한 달 안에 점검을 했다면 잡혔을 부분이라고 정비소에서 이야기를 해줘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한 달이 넘고 나서 연락 오는 경우도 지난 3년간 10명이 넘었다. 그만큼 중고차 성능보증보험은 나름 좋은 취지의 제도라고 생각한다. 중고차 혹은 신차도 마찬가지다. 해당 차량을 직접 구매하고 직접 거래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혹은 전혀 신경 쓰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3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1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을 굳이 엄청나게 신경 써가면서 거래하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이다. 그 고객들에게 중고차 시장은 간편함이 사용 이유이다. 구매!라는 결정을 하기까진 어렵고 고민을 하게 되지만 결정을 마치고 나면 해당 딜러가 구매를 진행하는 계약부터 할부, 보험, 출고, 이전된 등록증 전달까지 모든 걸 마무리해주고 이전비 잔액까지 무사히 고객 통장으로 전달된다. 고객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문자를 한통 전달받는 것으로 중고차 구매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편리한가... 구매를 결정하고 무수히 많은 업무를 대행하고 받는 수수료라고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비싼 금액이 지불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고객들도 생각보다 많다.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정리하면 될 것이다.

내 차의 상태를 파악 & 내 차의 시세를 대략 파악해 보자.

우선 내 차를 파악하는 건 가슴 아픈 일이다. 내 차가 어디가 아픈 상태인지 확인하는 일인데.....
결국 돈 들어간다는 말이다.

자주 가는 정비소가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중고차 딜러들은 생각보다 많이 꼼꼼하다. 아주 많은 디테일에서 손해를 본 이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중고차를 사면서 손해를 보고 싶지는 않다. 손해 보고 싶지 않기에 더없이 꼼꼼히 차를 살핀다. 정비소에서 내 차의 어디가 아프고 어디를 당장 수리해야 하는지 파악해 둔다. 당장 내 돈을 쓰고 싶지 않다면 경매플랫폼에 올릴 때 해당 부분을 같이 업로드한다. 현장에서 감가가 되지는 않더라도 수리비용을 감안한 금액으로 제안을 할 것이다.
내 차는 소중하다. 때문에 아주 작은 흠집 정도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딜러는 다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판매할 물건이다. 작은 흠집이라도 경우에 따라 위치에 따라 크기에 따라 도색을 강조하기도 한다. 
외판의 흠집(작은 흠집포함) , 휠흠집, 타이어상태 , 유리흠집(돌빵&실금) , 플라스틱몰딩변형&흠집&변색, 부분 부식, 내장재 흠집, 가죽시트손상, 핸들가죽손상, 작동상태불량, 선팅불량, 냄새, 컵홀더&여러 가지 기물 파손상태 등
딜러가 고객의 차량을 감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수도 없이 많다. 해당 부분을 모두 완벽하게 파악하고 지적하기란 쉽지가 않지만 딜러는 다음 고객에게 팔 물건이니 모든 걸 본다. 위에 모든 걸 적지 못했다. 당장 생각나는 게 저 정도뿐이라...

그만큼 내 차의 상태를 파악해서 경매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인터넷에 무수히 떠도는 "중고차 피해봤어요" , "딜러는 역시 쓰레기" 같은 내용은 상대적으로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중고차를 볼 때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는 엔카다.
엔카도 스스로 잘 알고 있고 본인도 전 포스팅에 그렇게 기재했다. 딜러들도 중고차 시세를 파악할 때 엔카를 부분적으로 이용한다. 본인이 이용하고 있는 엔카로 내 차 시세 보는 법에 대해 기재해 보겠다.
예를 들어 내 차는 올뉴카니발 16년식 흰색 9인승 프레스티지(무옵션) 15만 km 주행거리 완전 무사고다.
같은 차를 엔카에서 조건검색으로 검색한다.

내 차 시세

우선 엔카 조건 검색으로 내차의 범위가 들어갈 수 있도록 그보다 좋은 조건, 나쁜 조건을 조금씩 포함시킨다.

내 차 시세

그리고 본인의 경우 무조건 낮은 가격순으로 검색을 한다. 나보다 저렴한 차를 발견하면 더 빨리 판매하기 위해서다.

내 차 시세

같은 조건을 기준으로 하면 이 차가 가장 저렴하다. 우리가 흔히 중고차 시장에 가면 조금씩이라고 해도 네고는 해준다. 그렇다면 여기서 조건을 조금씩 만진다. 내 차는 16년식인데 이 차는 17년식이다. 내차가 더 저렴해야 한다. 내 차는 15만 km인데 이 차는 16만 3천 km 다. 내 차가 조금 더 비싸도 된다. 그렇다면 2가지를 "퉁"칠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본인은 "퉁"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흰색과 검은색은 둘 다 많은 수요를 가졌다. 상대적으로 흰색이 더 수요가 많기는 하지만 검은색이 적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때문에 그것 역시 "퉁"이다. 여기까지가 내 차의 시세를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결국 난 얼마 받고 팔 수 있지?

그렇다면 1390만 원이 내차의 대략적인 시세라고 판단을 해보자.

나는 1390만원 (반올림해서 1400)을 받을 수 있는가?!!!......................................ㅡㅡ;;;
못 받는다. 중고차 시장에는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인력이 돈을 벌며 살아간다. 조금만 나열해도 경매플랫폼회사, 중고차 상사, 딜러, 그 안에서 서류를 작업하는 사무직, 주차업무를 관장하는 직 , 이전신청서류를 관리 및 대행하는 직 , 광택, 정비, 도색, 휠&유리&가죽등의 복원 등 아주 많다. 딜러가 해당 차를 구매해서 가져가면 위에 나열된 사람들이 그 한대를 상품으로 만들어준다. 이 사람들의 비용이 딜러들이 흔히 말하는 상품화 비용이다. 흔히 20% 위아래가 매입단가이다.
1390만 원이 판매 금액이라면 1112만 원 정도의 매입금액이 나오는 것이다.

그럼 또 흔히 이런 글이 달린다. 중간에서 차를 사 갖고 가고 판매만 하면 딜러들은 앉아서 250만 원 이상을 번다고..... 가끔 면전에서 그런 말을 하는 고객들을 만난다. 그런 고객들을 만나면 본인은 보통 그 고객들과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 상품화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딜러들에게 돈을 받는다. 판매금액에서 빠져나온 20% 내외의 돈으로 상품화비용을 지불하면 보통 딜러들에게 남는 수익은 대략 5% 내외이다. 계산해보면 대략 70만 원 정도이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딜러들은 이 70만 원가량의 수익에서 고객에게 네고를 해주고 판매를 한다.

결과적으로 자동차를 판매하는 사람도 구매하는 사람도 중간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모두 사람이다.
판매자는 비싸게 팔고 싶고 딜러는 싸게 사고 싶다.
딜러는 비싸게 팔고 싶고 고객은 싸게 사고 싶다

중고차 시장은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시장이다. 흔히 레몬시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중고차의 가격은 시장이 만드는 게 맞다. 하지만 이 시장을 이용하는 건 결국 고객이고 고객에게 외면받는 시장은 고객의 눈에 들려고 노력해야 살아남는다. 지금 이 경제위기가 중고차 시장에겐 더없이 큰 나락이다. 하나하나의 물건의 값이 큰 중고차시장엔 엄청난 타격이다. 때문에 이런 경제 위기일수록 고객의 눈에 들어야 살아남는다. 고객이 달라붙는 차는 값이 계속 비싸다. 하지만 고객이 달라붙지 않는 차는 그 끝을 모를 정도로 값이 추락한다. 실제 본인도 끝을 모르고 내려가는 차를 보유 중이다. 정직한 업체란 실제로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중고차 시장도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고 고객을 속이고 이익만 좇는 딜러보다는 정직하게 일하는 딜러들이 더 많다. (진짜 많다;;) 

중고차 시장을 믿으라는 말은 못 하겠다.

정확한 건 내 차를 잘 파악하고 있는 고객들에겐 딜러들이 함부로 하지 못한다!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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