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후기가 연속으로 올라가면 뭔가 좀 그래서 띄엄 띄엄 쓰자 싶었는데 주말끼고 나들이 나가고 하다 보니 하루이틀 빼먹고 그렇게 미뤄져서 지금까지 오네요. 지난 여행에서 좋은 음식점을 몇군데 알고 왔다고 했었는데 오늘 포스팅은 그곳중 첫날 날이 밝고 먹었던 해장국 집입니다. 지역맛집으로도 유명한곳인데 점심 조금 지난 시간이 되면 외부 관광객들도 엄청 많이들 알고 찾아온다고 하는 속초섭죽마을 입니다. 음 한화리조트에서 약 5~10분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데 정확한건 지도링크 걸어드립니다. 바다향이 물씬 나는데 비릿하지 않습니다. 섭(홍합) 해장국인데 속초섭죽마을은 원조격인가 봅니다. 아침겸 점심으로 먹은 거라서 10시가 좀 안되서 방문을 했는데 이미 손님들이 하나둘 오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아직은 한가한 틈으로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오전엔 체력이 풀인 아이들이라서 "뽀통령" 틀어주고 식사를 합니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을 해야하기에 든든하게 먹으면서 전날 마신 술의 독을 풀어줄수 있는 기가막힌 메뉴를 아점으로 골라온 친구에게 박수를 쳐줍니다.
원래 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걸 먹기 마련인데 이날 친구의 대학시절 해장국이었고 기가막힌다는 이야기에 추천대로 갑니다. 음식을 먹을때는 되도록 도전적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오! 하는 맛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먹던것만 먹으면 포스팅 재료도 없거니와 새로운 맛에 놀라는 즐거움을 가질수가 없어요. 이 속초섭죽마을은 홍게죽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안에 들어가서 메뉴를 보니 하얀 홍게죽이 있고 빨간 홍게죽이 있네요. 당연히 빨간 홍게죽은 매콤한 맛을 주겠죠. 그걸 메뉴안에 하나 추가해보려고했는데 함께 간 4명의 엄마,아빠는 모두 숨쉬면 코로 술이 나오는 상태여서 ㅋㅋㅋ 홍합해장국을 시켜먹어줍니다. 섭국이라고도 합니다. 가게 이름답게 섭죽(홍합죽)도 판매합니다. 홍게죽과 같이 하얀거 빨간거 두개 다 있어요. 왠지 느낌에 죽은 좀 별로일것 같아서 국으로 먹었는데 전 잘 선택했다고 생각됩니다.
속초섭죽마을 입구 주차장입니다. 입구에서 전경을 찍었는데 도로에서 보는거랑 달리 조금 건물이 큼직합니다. 실내공간 테이블간 거리도 넉넉합니다. 코로나의 영향일수도있습니다. 그래도 넉넉하면 마음이 좀 안심이 됩니다. 주차장에는 이미 차들이 채워집니다. 이제 빈자리가 몇자리 안남았네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가득 찰 모양입니다.
속초섭죽마을은 방송을 많이 타기는 했네요. 2010년 이전에만 방송을 탄건 뭔가요.ㅋㅋ 이후에는 되게 바쁘셨나봐요.건물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리모델링 되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실내도 막 요즘 잘나가는 식당처럼 초깨끗한건 아닌데 그래도 깔끔합니다. 돈을 벌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손님이 온다는 겁니다. 결론은 맛이 제법 난다~ 이거죠.
속초섭죽마을 메뉴를 주문하고 식사는 빠르게 세팅됩니다. 정말 호로록 끓여내나 봅니다. 아무래도 끓이기만 하면 되는 정도인가 봅니다. 재료와 다대기 넣고 호로록! 이게 집에서 tv 보다가 순간 생각나는 맛입니다. 칼칼합니다. 그동안 먹어왔던 고기국물의 칼칼함이 아니고 야채육수나 멸치육수도 아닌 홍합 육수입니다. 바다향이 물씬 나는데 비리지 않습니다. 특이한 칼칼함인데 이게 생각이 계속 납니다. 와이프는 이미 여행을 다녀온지도 좀 지났는데도 이야기합니다. 한번더 가서 먹고 싶다고 합니다. 속초섭죽마을이 유명해진 이유는 여기 있나봅니다.
속초섭죽마을 섭국은 홍합이 주재료입니다. 각종 야채가 들어있고 당연히 해장국입니다. 매우 큼지막한 홍합을 가위로 3분의1 , 혹은 절반정도의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쪽파와 콩나물, 버섯등이 들어가있습니다. 과하지 않지만 적지도 않게 칼칼한 맛을 보여줍니다. 사진을 찍어두고 맛을 보니 위에 언급한대로 칼칼~~한 바다향이 몰려옵니다. 맛이 아주 좋습니다. 국물과 함께 건더기등을 먹으며 음식을 조금 즐겨주고 밥을 말아줍니다. 국밥을 먹는 사람들은 반반인것같습니다. 국과 밥을 따로 먹는 사람과 밥을 말아 먹는 사람으로. 저는 말아먹습니다. 국밥은 말아먹어야죠. ㅋㅋ 뜨거운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여 나오는 해장국이라서 상당히 뜨거웠고 후후 불어가며 먹어서 공기도 먹은 기분이지만 너무 맛있는 식사였고 완벽한 해장이었습니다. 점심 조금 지나면 어제 술을 안먹은것 처럼 다시 술도 한잔 할수 있는 정도로 해장을 잘 해주는 완벽한 한끼 네요. 이렇게 먹어줘야 제대로 된 해장을 했다고 말할수 있는것 같네요. 속초섭죽마을 다녀오세요! 정말 괜찮은 식사 한끼에요. 게다가 타 지역에서 쉽사리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니 더 다녀오실만 한것 같습니다. 속초섭죽마을 추천 해드리면서 곧 또 다른 식사 리뷰를 준비 해야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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