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서 점심먹기! 광흥창역 뚝배기집 제육직화 맛있는집

안녕하세요. 최팀장입니다.

지난주에 갖고 있는 노트북을 수리하기 위해서 용산에 갔습니다. 전자제품은 용산, 옷은 동대문, 문화는 홍대등 대표적인 동네들이 있는데 괜히 있는게 아닌가봅니다. 어릴적부터 쭉 용산에 살아왔지만 용산 전자상가는 안가보고 살았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정말 저렴한것 같고 수리도 잘해줍니다. 뚝딱 뚝딱! 끝~ 노트북이 2대였어서 다른 한대를 수리하기 위해 마포로 이동해줍니다. 마포는 용산 바로 옆이니까 차로 10분이면 이동이 됩니다. 광흥창역 근처에 점심을 먹을수 있는 먹거리들이 몇군데 보이는데 코로나19사태로 영업을 안하고 있는 곳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마포 어딘가에 곰탕 유명한 집이 있어서 가보고 싶었으나 다음기회로 미루고 광흥창역 근처를 배회하는데 여기가 눈에 띕니다. 매우 맛있어 보이고 냄새도 좋고 손님도 많은데 자리가 없어서 약 10분쯤? 기다리다가 들어가봤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밥집이 맛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원래 제육직화를 좋아합니다. 아니 제육을 좋아합니다. 아니 고기를 좋아합니다. 심지어 비벼먹습니다. 음....굳! 그나저나 사람은 머이리 많은지...광흥창역 인근에 회사들이 많고 바로 옆에 아파트 건축현장이 있습니다. 좀 많을것 같은 조건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점심시간은 정해져있고 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많으니 기다려 봅니다.

메뉴들이 가게 앞에 나와있어서 기다리면서 고를수 있고 금액도 적혀 있으니 미리 메뉴를 정해두고 들어가면 좋겠네요. 종류가 좀 많아서 맛없나...싶은 느낌도 있기는 했는데 꽤 괜찮은 밥집이었습니다.

소고기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달달한 양념이라고 해서 패스합니다. 빨간 제육이 먹고 싶었습니다. 빨갛고 매콤하고 달달한 제육이...허...세트메뉴에 들어가는 찌개를 변경할수 있네요....저걸 지금 봤네 청국장이 더 맛있을것같았는데..ㅠ 어차피 광흥창역이면 용산에서 가깝기도 하고 아직 친구들을 만날때면 용산에 가끔가니까 한번 더 가보게 될것 같네요.

점심 식사가 나왔습니다. 야채가 적어보이게 나왔지만 보기보다 적지는 않습니다. 오뎅은 어디서나 먹을수 있는 오뎅인데 제육과 깻잎이 미친 조화를 이루어냅니다. 약간의 달달함과 매콤함이 잘 섞여 있습니다.

제육볶음은 고기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고기만 한점을 먼저 먹어보니 누린내 전혀없네요. 제육은 양념고기라서 오래된 고기를 쓰거나 조리를 잘못하면 매우 누린내가 나서 입에 댈수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고 해서 안누린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고기 한점을 먼저 먹어봐야 합니다. 다 비볐는데 고기가 누리면 밥도 못먹으니.....ㅠ

함께 나오는 김가루를 수북하게 담아냅니다. 입맛이 많이 짠편이라서 김가루는 충분하게 넣어줍니다. 어차피 제육도 약간 달달하게 나오니까 짭짤하면 더 좋을것 같기도 하고...

깻잎 한장을 올려서 먹어봅니다. 제육도 짠데 짭짤한 깻잎이 안어울릴꺼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깻잎과 제육속에 들어있는 약간의 달달함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이건 정말 먹어봐야 하는데 글 재주가 좋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인천에서 멀리 광흥창역까지 와서 깨끗하게 식사 마치고 노트북도 깨끗하게 수리하고 무사히 복귀합니다. 식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