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7 프리미어 2.5 프레스티지 신차급 중고차 매입기 - 서울 개봉동

안녕하세요. 최팀장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신차급이면서 신차인 차량 매입기 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멈출줄 모르고 계속 지속이 되면서 중고차 시장도 파리만 날리는 지도 벌써 2개월정도 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 역시 지난 2개월간 매입스케쥴이 아니었다면 정말 할일이 없을 정도로 한산 합니다. 매매단지는 매일 한시간에 한번씩 소독을 하고 있다며 플랜카드를 걸어재끼지만 누가 와야 플랜카드도 보죠...ㅎㅎㅎ

월요일 아침부터 오랫동안 거래해오고 있는 영업사원 팀장님이 전화를 주십니다. 전화를 받기도 전에 영업사원분이 보낸 카톡이 울어댑니다. 동시에 사진이 9장이나 오네요. 통화를 누르고 바로 카톡을 열어보니 반갑게도 견적 문의 입니다. 출근길이었는데 출근과 동시에 견적을 확인합니다. 총 견적은 2대 였는데 2대 모두 합격 견적을 받았네요. 고객님이 연결해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다음날인 화요일에 바로 고객님을 뵈러 서울 개봉동으로 갑니다.

곧 해외로 이민을 가시게 되어 고민을 오랫동안 하시다가 판매를 결정하신 고객님을 뵙니다. 개인적으로는 안가고 싶으시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결정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약 10년동안 열심히 가계를 꾸려내느라고 똥차급 중고차만 유지하시다가 생애 처음으로 구매하신 신차라고 하십니다. 어찌나 소중하던지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날에도 퇴근후에 차량 앞에 10분씩 앉아있다 오곤 하셨답니다. 뭔가 느낌이 찌릿해집니다. 그 소중함이 얼마나 컸을까요...저와 만나셔서 차량을 보내는 과정을 가지면서도 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셨습니다. 마른 먼지들을 털어내시며 연신 사진도 찍으셨습니다. 그렇다고 외국으로 가져갈수도 없고...가슴아파 하셨습니다. 그만큼 꼭 좋은 주인분께 이 차량이 가서 잘 달려주면 전 주인분도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최근에 EQ900 차량 매입기를 아직 적지 못했는데 그 차량도 그랬고...이 차량도 직접 가서 눈으로 보자마자 너무 훌륭한 차량이었습니다. 차량의 등급 , 옵션 등 차량의 가치가 평가되는 아주 많은 내용들이 있는데 그런것들을 모두 배제하고 정말 이 차는 좋은 차다! 싶었습니다. 고객님과 차량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일은 당연히 없습니다.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될 소지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바로 차량 대금 입금을 해드렸습니다. 최근 전시장에 차량이 많아져서 자리가 없어 1일간 차량을 가지고 있게 되었고 그 김에 테스트도 좀 해보자! 했지만 주행거리 7,500km짜리가 성능테스트 할일이 뭐가 있겠습니까...ㅎㅎ

1일간 주행을 해본 결과 2.5 인데도 불구하고 연비가 상당히 좋습니다. 심지어 스포츠 모드로 주행을 했는데도 연비 걱정이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따로 연비를 체크하지는 않았으나 RPM을 신경쓰지 않고 (개인적으로 연비운전을 많이 하는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막 밟아 보았는데 계기판 좌측에 있는 연료게이지가 1일동안 중간에서 저만큼으로 떨어졌으니까 굉장히 좋은편이라고 판단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이번 신형 모델들로 변경이 되면서 생기게 된 이 엄청난 크기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입니다. 무려 12.3인치의 대화면이고 잠시 조작해보니 네비를 정산 화면으로 구성하고도 우측으로 오디오등을 설정해둘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작다거나 좁다거나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으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낸것 같습니다. 후방카메라 화각이 이전보다 더 많이 넓어졌습니다. 트렁크에서 보면 카메라가 살짝 튀어나와있어서 조금 눈에 거슬릴수도 있겠다 싶었었는데 차 안에서 이렇게 화면으로 보니 왜 그리 만들었는지 한번에 알게 해주더군요.개인적으로 차를 좋아해서 이 일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중고차 딜러일을 시작하면서 자동차에 관해 깨알만큼씩 더 공부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첨 시작할때는 계약서 쓰는법만 알고 아무것도 몰랐었는데 말이죠. ㅎㅎ

이 K7 프리미어 차량을 기본 모델인 2.5 프레스티지(네비포함모델)에 스타일 옵션을 선택한 차량입니다.

프레스티지 트림이라서 19인치가 아닌 18인치 휠로 업그레이드가 된 차량입니다.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되어 계기판이 전자식으로 바뀌면서 구성이 좀더 화려해졌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K5가 그러하겠지만 K7 프리미어 모델도 굉장히 잘 만들어냈네요. 작년 여름에 올뉴K7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져다가 판매를 하면서 다음 차량을 K7하이브리드 를 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기아가 요즘 차량을 잘 만드는것 같다는 판단을 이제 하게 된것 같습니다.

좋은 차량 매입했으니 좋은 고객님들이 사가셔서 잘 타셨으면 좋겠네요. EQ900 매입기는 어느 타이밍에 써야하려나;;;ㅎㅎ 코로나 물럿거라!!!